
“몸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. 그릇이 비뚤어지면 마음도 비뚤어진다. 그러므로 몸을 바르게 가져야 한다.”
조선시대 성리학자 퇴계 이황(1051~1570년)이 한 말이다. 이황은 학문 연구에 정신과 신체 수련을 강조했고 참동계(參同契) 수련과 선(禪)의 고행 및 활인심(活人心)과 같은 수양법에 관심이 많았다. 이황은 인간 도덕을 회복하고 사회 기강을 바로 받는 걸 교육의 목표로 삼았다. 원영신 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교수는 “퇴계 이황 선생의 말씀은 체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체육철학의 뿌리”라고 평가했다.
이황은 활인심방(活人心方)이라는 의학서를 썼다. 원 교수는 “활인심방은 몸과 마음에 활기를 넣어주는 방법으로 질병 없이 오래산다는 걸 의미한다”며 “모든 병의 원인인 마음을 다스리는 동시에 치료의학뿐만 아니라 예방의학을 강조하고 있다”고 말했다. 이황의 가르침에서 운동의 중요성을 깨달은 원 교수가 그동안 연구한 결과를 총망라해 낸 책이 ‘동서고금의 HEALTH ACTIVITY(연세대학교 대학출판문화원)다.
체조는 육상·수영과 함께 중요한 기초 종목으로 평가받는다. 체조는 우리나라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교육대학교 필수종목이다. 교대마다 체조교수가 있을 정도다. 또 중등·고등 교원 임용시험에도 체조는 육상·수영 등과 함께 필수종목으로 지정돼 있다. 체조가 어린이·청소년 신체발달에 아주 중요하다는 의미다. 그런데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서는 교원들의 실기능력 부족 등 이유로 체조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.
이 책은 한마디로 말하면 ‘체조 바이블’이다.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동서양의 다양한 철학적 관점으로 체조를 연구했다. ‘소우주와 같다’는 인체를 해부학적으로 꼼꼼히 소개했다. 경락, 경혈, 골격계, 근육계, 신경계, 면역력 등으로 인체를 쪼개고 또 쪼갠 것이 인상적이다. 이론만 전한 게 아니라 다양하고 세밀한 운동법도 비중 있게 다뤄 이론과 실제의 균형을 잡았다. 체조 전문 선수와 학생, 다양한 체조 전문가, 운동 지도사 등 신체활동에 대해 이론과 실제를 겸비하고 싶은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방대한 정보를 담았다.
원문보기:
http://sports.khan.co.kr/sports/sk_index.html?art_id=202004271059003&sec_id=530101&pt=nv#csidx07a82521abb29c69804440b7ed9c9d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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